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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힘들 때, 조금이라도 고개를 들고 위를 보세요. 푸른 하늘이 당신을 맞이해줄 날이 있을 테니까. by nulo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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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12 나의 기뻐하는 금식은(2)

나의 기뻐하는 금식은

말이란, ‘아’ 다르고 ‘어’ 다른 것이다. 얼마전에 오랫만에 만난 선배와 길을 가다가 어느 금식기도원 버스를 보았는데, 이렇게 쓰여 있었다: “나의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주며… (사58:6)


보기에 따라서는 금식기도원이니까 금식하며 기도할 때 결박이 풀어지는 일이 있겠구나하고 받아들이겠지만, 성서 문맥을 되짚어보면, 절대로 그런 내용이 아니다. 이사야서 58장 1~11절[각주:1]내용은 날마다 금식하면서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척하면서 서로 다투고 싸우며 악을 행하는 이스라엘을 하나님이 경고하시는 내용이다. 저 본문은 이스라엘의 종교적 위선과 부조리를 경고하시면서 하나님이 말씀하신 기뻐하시는 금식이란, 눌린자에게 자유를, 주린 자에게 먹을 것을, 갈 곳 없는 이에게 거처를, 헐벗은 자를 입히라는 것이다. 무엇을 말하는가?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 행동하라는 것이다. 즉, 금식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금식’으로 표현되는 위선에 빗대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표현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진정성과 행동을 잃어버린 이스라엘의 위선을 비난하시고 계시는 내용인데, 버스에 인용된 문구는 금식을 통해 이런 일이 있겠구나 하고 오도하는 내용이다. 문자 그대로만 성서를 해석하면 이런 일이 생기고야 만다. 이런 것을 볼 때마다, 성경무오설을 주장하면서 자기 입맛에 맞게 하나님을 자기 편인양 주장하는 꼴통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부글부글 끓는다. 이를 어찌해야 할까.




  1. 크게 외치라! 아끼지 말라! 네 목소리를 나팔같이 날려 내 백성에게 허물을, 야곱 집에 그 죄를 고하라: 그들이 날마다 나를 찾아 나의 길 알기를 즐거워함이 마치 '의'를 행하여 그 하나님의 규례를 폐하지 아니하는 나라같아서 의로운 판단을 내게 구하며 하나님과 가까이 하기를 즐겨하며 이르기를, "우리가 금식하되 주께서 보지 아니하심은 어찜이오며, 우리가 마음을 괴롭게 하되 주께서 알아주지 아니하심은 어찜이니이까?" 하느니라. 보라, 너희가 금식하는 것은 너희 목소리로 상달케 하려 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어찌 나의 기뻐하는 금식이 되겠으며 이것이 어찌 사람이 그 마음을 괴롭게 하는 날이 되겠느냐? 그 머리를 갈대같이 숙이고 굵은 베와 재를 펴는 것을 어찌 금식이라 하겠으며, 여호와께 열납될 날이라 하겠느냐? 나의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케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 또 주린 자에게 네 식물을 나눠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네 집에 들이며 벗은 자를 보면 입히며 또 네 골육을 피하여 스스로 숨지 아니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그리하면 네 빛이 아침 같이 비췰 것이며 네 치료가 급속할 것이며 네 의가 네 앞에 행하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뒤에 호위하리니, 네가 부를 때에는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네가 부르짖을 때에는 말하기를 내가 여기 있다 하리라 만일 네가 너희 중에서 멍에와 손가락질과 허망한 말을 제하여 버리고, 주린 자에게 네 심정을 동하며, 괴로와하는 자의 마음을 만족케 하면 네 빛이 흑암 중에서 발하여 네 어두움이 낮과 같이 될 것이며, 나 여호와가 너를 항상 인도하여 마른 곳에서도 네 영혼을 만족케 하며 네 뼈를 견고케 하리니 너는 물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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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승구 2009.03.12 12:36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잘 읽어보기만 해도 알수있는 내용인데...
    국민햑생보다도 못한 국어실력으로 어찌 목회를 하겠다는 건지... 한국교회의 미래가 암담하네요..

  2. 이필경 2009.04.09 11:13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누렁이님의 영성에 찬사를 보냅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말씀을 듣고 저 역시 우리나라 교회가 자유를 결박하고 있는 무언가가 너무 많다는 느낌을 받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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